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앞두고 찬·반 갈등 ‘지속’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앞두고 찬·반 갈등 ‘지속’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1.07.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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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추진연합 7일 오후 세종시 환경부 앞 집회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7일 오전 제주도청 앞 집회
제주제2공항추진연합은 7일 오후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즉각 동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주제2공항추진연합 제공.
제주제2공항추진연합은 7일 오후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즉각 동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주제2공항추진연합 제공.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찬성·반대 단체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찬성단체인 제주제2공항추진연합은 7일 오후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즉각 동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환경부는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 할 이유가 없다”며 “제2공항 예정지는 환경훼손 우려가 거의 없고, 철새 도래지 낙동강을 끼고 있는 김해공항이나 철새 길목인 영종도공항 등 기존의 다른 공항들과 비교해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은 환경훼손 우려가 제2공항보다 심하지만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 통과되는 등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향후 전국 어디에도 공항이 들어설 곳은 없다”고 역설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도민결정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했다. 김동건 기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도민결정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했다. 김동건 기자.

앞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등 반대단체도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도민결정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 나선 도민들은 ‘도민이 요구한다! 환경부는 부동의로 결정하라!’와 ‘도민이 요구한다! 환경부는 부동의로 결정하라!’, ‘도민결정 부정하는 원희룡은 사퇴하라!’ 등의 피켓을 들며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했다.

단체는 “제주를 사랑하는 뜻을 갖고 연대해 주신 도민들이 있어 이 싸움을 이겨냈다”며 “제주 미래 가치를 위해 힘써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종적으로 제2공항이 백지화되는 그 날까지 투쟁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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