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3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벵디왓’
제주시 원도심 일상의 속살을 흑백사진으로 만나는 전시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오는 7월 3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의 여섯 번째 초청 전시로 송동효사진공방(대표 송동효)의 ‘원도심 풍경: 현재의 추억을 기록하다’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송동효사진공방 회원들이 제주시 원도심을 배경으로 동문시장과 중앙로, 도심 한구석에 자리한 텃밭, 비가 새는 지붕을 보수하는 골목, 옛 현대극장 철거 현장, 철거 후 남성마을의 저녁 등 원도심 안에서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들을 촬영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참여 작가로는 송동효 대표를 비롯해 강경구, 김덕용, 김윤정, 오영철 회원이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관계자는 “우리 가까이에 늘 있는 원도심 풍경이 현재와 미래까지 지속돼 사람들에게서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도시는 망가지는 길로 가는 게 아니라 늘 새로운 길을 추구하는 곳이다. 제주의 원도심을 걷거나 설계하는 이들에게 활력이 넘치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