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랑찰랑, 머릿결 관리
찰랑찰랑, 머릿결 관리
  • 뉴제주일보
  • 승인 2021.06.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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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뜨겁게 내리쬐는 자외선에 바로 노출되는 곳이 두피다. 두피에 열이 오르면 피지분비가 활발해지면서 가려움, 소양감이 생긴다. 멘톨이나 티트리성분이 첨가된 두피쿨링성분을 사용하면 이런 증상을 다소 해결 할 수 있다.

찰랑찰랑 윤기 있는 머릿결도 건강한 미인의 상징이다. 샴푸(shampoo)란 비누 등의 세제를 사용하여 두피나 모발에 붙어 있는 땀·피지·먼지 등을 씻어내는 일을 말한다. 두피나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두피·모발에 생길 수 있는 병의 감염을 예방하며 모발에 윤기를 주는 동시에 두피의 혈행을 도와서 생리기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부 관리의 기본이 세안이듯, 건강한 모발의 기본은 청결하고 깨끗한 두피이며 지성두피는 노폐물이 피지와 뭉쳐 모근이 쉽게 막히므로 하루 한번 샴푸를 해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저마다 피부타입이 다르듯 두피와 모발 상태도 제각각이다. 샴푸만 잘 써도 모발에 힘이 생기고, 볼륨도 살아난다. 두피 건강에 유익한 삼푸 시간은 저녁이 좋다.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피지와 미세먼지를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필요한 유분이 빠져나가 두피가 자외선에 약해지기도 하고 바쁜 아침시간에 꼼꼼하게 제대로 머리를 감지 못할 수도 있다. 샴푸할 때 손톱으로 두피를 박박 긁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두피 표면에 상처를 입혀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으로 문질러 마사지해주는 것이 두피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며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자 하는 욕심에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경우 이는 오히려 두피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하며 머릿결을 손상시킨다.

삼푸할 때는 미온수가 적합하고 머리와 두피를 대충 물로 적신 후 바로 샴푸를 도포할 경우 제대로 노폐물을 세정하지 못하게 되며, 노폐물이 쌓이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샴푸 전 부드러운 브러시로 머리를 여러 번 빗어주는 것이 좋다. 이는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울 뿐만 아니라 엉킨 머리카락을 풀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아준다. 플라스틱 성분으로 된 빗을 쓰면 정전기가 더 많이 유발하므로, 나무나 고무 성분으로 된 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도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 머리에 고루 묻혀주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 할 수 있다.

샴푸에는 물을 이용하는 웨트 샴푸(wet shampoo)와 물을 쓰지 않는 드라이 샴푸(dry shampoo)가 있다. 웨트 샴푸는 평상시 하는 방법으로, 비누나 샴푸제를 사용하여 물로 감는 일인데, 물의 온도는 38전후가 좋다. 두피나 모발이 건성이거나 상했을 때는 따뜻하게 데운 헤어 오일을 미리 두피에 문질러 바른 다음 샴푸를 한다.

드라이 샴푸는 오랫동안 병상에 있는 사람, 물을 쓸 수 없는 경우 등에 행하며 휘발유·알코올 등 휘발성 약액이나 헤어토닉으로 행한다. 이 방법은 머리카락의 때는 떨어내지만 두피까지는 씻어낼 수 없다. 약액을 사용하는 드라이 샴푸는 화기 옆에서는 하지 않도록 한다. 샴푸 뒤에는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기 위해 크림린스나 산성 린스로 헹군다.

샴푸제는 세정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나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하면 머리카락의 기름기를 너무 빼앗아 좋지 않으므로 조절제를 따로 첨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샴푸제로는 석유·세틸알코올을 원료로 한 중성세제와, 건조하거나 영양부족인 머리카락에 맞도록 라놀린 또는 난황의 성분 레시틴을 첨가한 세제, 식물유를 첨가한 세제, 살균작용이 있는 세제, 비듬제거용 세제, 유아용세제 등이 있다. 최근에는 비누를 주원료로 한 세제 대신 합성세제를 주원료로 한 소플리스(soapless) 샴푸가 나오고 있는데, 이들 중에는 피지를 지나치게 제거하지 않기 위해서 콜레스테롤·라놀린·글리세롤 등을 첨가한 것이 있다. 비누 샴푸로는 케이크, 파우더, , 액체 형태로 된 것이 있으며

클린싱 작용을 하는 비누는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또는 기타 오일들로 만들어진다. 액체 비누 샴푸는 50% 이상이 물이다. 비누 샴푸를 모발에 사용하면 알칼리 작용을 하며 연수에서는 쉽게 거품이 이는 반면에 경수에서는 거품이 일지 않고, 모발에 비누 찌꺼기를 남기게 한다.

머리카락은 매일매일 조금씩 손상에 노출된다. 머리를 빗고 고데기를 사용하는 등, 머리에 계속 쌓여가는 스타일링 제품과 컨디셔닝 제품 역시 헤어를 엉망으로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이런 제품은 대부분 모발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으며, 머리를 감는다고 해도 완전히 없어지기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반짝이던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무겁고 생기가 없어진다. 많은 사람들은 자연건조가 더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두피가 젖은 상태에서 자연건조 될 경우 실외의 먼지와 균들이 두피에 쉽게 달라붙어 모공이 막히고 세균이 번식해 탈모, 냄새, 비듬의 원인이 된다. 우선 머리카락과 두피를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말려 충분히 물기를 제거해준다.

건강한 헤어는 두피의 병적요인이 없고 윤기가 있고 부드러워야하며 촉촉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건강한 두피는 적당한 유분과 수분을 함유하고 두피가 딱딱하지 않아야 한다. 평소 건강한 두피와 윤기나는 머리카락으로 관리하려면 물을 자주 마셔주고 충분한 수면과 비타민 등 미네랄 섭취를 해야 한다. 저녁에 샴푸를 한 뒤에는 젖은 곳 없이 건조를 잘 시켜주면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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