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제2공항 건설사업 문제 7월 중 마무리”
송재호 “제2공항 건설사업 문제 7월 중 마무리”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6.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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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송재호 의원과 공식 면담을 갖고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송재호 의원과 공식 면담을 갖고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촉구했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수년 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문제를 다음 달 중에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제2공항을 반대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오영훈 의원이 대안으로 제시한 ‘정석비행장 활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6년 간 이어져온 제2공항 논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송재호 의원과 공식 면담을 갖고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송 의원에게 “도민 의견을 존중한다는 당정의 협의에 따라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다수의 도민이 반대했다”며 “다시 당정 협의를 열어 제2공항 백지화를 결정할 수 있게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당정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나 담당 부처를 존중해야 하고,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넘어 대안까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가급적 7월 안에 매듭짓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또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송 의원의 해당 발언과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연결하면서 제2공항 논쟁이 마무리되기 위한 대안 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최종 보완서 제출은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통해 드러난 도민의 민의를 반영하는 정부의 결정이 곧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최근 오 의원이 제기한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이 먼저 제2공항을 넘어서는 대안 중 하나를 제시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최선의 대안인지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이미 성산 입지 발표 때부터 정석비행장 활용 대안은 논의됐었고, 실제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사용됐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할 만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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