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제주북부 예비검속 희생자 합동위령제
제71주기 제주북부 예비검속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봉행됐다.
제주북부 예비검속 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은 지난 12일 제주시 용담레포츠공원 내 위령제단에서 합동 위령제를 진행했다.
합동 위령제 참석자들은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절을 올리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화해와 상생의 정신인 제주4·3이 미래세대로 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북부 예비검속은 4·3 당시인 1950년 한국전쟁 발발에 따른 예비검속령에 의해 주민들이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
당시 제주읍·조천면 등 한라산 북부지역에 살던 주민 1000여 명이 경찰에 연행, 집단 학살돼 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주변에 암매장되거나 바다에 수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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