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들' 원희룡과 큰 정치
'제주의 아들' 원희룡과 큰 정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1.06.0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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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중앙정치판을 누비던 원희룡 지사가 관덕정 광장에 섰다.

그는 제주의 아들로서 제주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의 변을 역설했다.

3년 전 두 번째 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 원 지사는 더 큰 제주를 위해 한 번 더 기회를 달라큰 정치에 도전하는 것은 평생 목표이자 저버릴 수 없는 꿈이라고 강조했다.

마침내 그가 큰 정치에 도전한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 지사는 이보다 앞서 지난 4월에 이미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도지사직 사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원 지사가 다음 달 하순을 전후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후 대권 도전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맞물려 제주도가 통상 8월쯤 이뤄져온 공직자 하반기 인사를 한 달 이상 앞당겨 7월 초쯤 단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들이 원 지사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그가 대권 도전이나 중앙정치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도민들의 허락 또는 약속을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기 때문이다.

도지사로서 7년의 공과를 넘어 사퇴의 변의 내용이나 진정성 여부에 따라 제주의 아들을 자처해온 정치인 원희룡에 대한 도민들의 시선과 평가가 크게 엇갈릴 것이다.

그의 큰 정치 도전 과정에서 제주사회의 지지와 응원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제주가 커지는 꿈 도지사 원희룡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원 지사가 지난 선거에 당선된 후 내건 도정의 캐치프레이즈다.

과연 제주는 얼마나 바뀌었고 또 커졌을까.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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