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이라고 하면 가슴 크기를 크게 만드는 미용 목적의 수술을 흔히 떠올릴 수 있다. 물론 유방암 후 상실된 가슴을 재건하는 유방재건수술은 미용 목적의 수술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서 미용 목적 뿐 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가슴 성형도 있다. 바로 가슴축소술이다.

가슴축소술이란 가슴이 지나치게 큰 사람들에 한해서 가슴 조직을 일부 절제해서 그 크기를 줄여주는 수술이다. 대부분의 동양 여성의 경우 서양 여성보다는 가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미용적인 목적으로 가슴확대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 가슴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서 불편해하시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에는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는 목과 허리의 통증이다. 가슴이 너무 무거운 경우에는 아무래도 목과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또 가슴과 배가 겹치는 부분인 가슴 밑선 부위에 습진이나 염증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고,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좋지 않은 냄새가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성형외과의사 입장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사실 정신건강의 문제이다. 사춘기때부터 가슴이 지나치게 큰 경우에는 오히려 신체활동이 위축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게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이런 점들이 정신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시기의 청소년에게 가슴축소를 권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자신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정신적인 고통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다.

가슴축소술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가슴을 잘라내는 수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가슴을 단순 절제할 수도 있겠지만, 유방암을 수술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슴축소를 단순 절제로 수술 하는 의사는 없다. 모양도 문제지만 혈액순환때문에 가슴 조직 전체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또는 더 우수한 모양의 가슴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이는게 가슴축소술의 핵심이고, 또 수유 가능 여부 등을 생각해서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은 수술 이기도 하다.

가슴축소술 외에도 처진 가슴을 올려주는 가슴거상술이나 함몰유두, 비대한 유두를 교정해주는 유두성형술 그리고 남성들의 여성형유방을 교정하는 수술 등 완전한 미용 목적의 수술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수술들이 있다. 이러한 가슴수술들의 특징은 혼자만의 숨겨진 고민인 경우가 많다는 점과 또 그것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다는 점이다. 이런 가슴 모양에 대한 고민들은 의외로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 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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