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123석 차지 원내 1당 차지
더민주 123석 차지 원내 1당 차지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6.04.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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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7명 새누리 복당할 경우 1당 탈환

4·13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을 차지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 ▲더불어민주당 123석(지역 110+비례 13석) ▲새누리당 122석(지역105+비례17석) ▲국민의당 38석(지역25+비례 13) ▲정의당 6석(지역 2+비례 4) ▲무소속 11석이라고 확정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당선이 7명에 달해 이들이 복당할 경우 원내 1당은 다시 새누리당으로 뒤바뀔 가능성이 높지만 더민주 또한 의석수가 늘어날 공산이 크다.

공천에서 배제된 후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당선인은 선거직후 복당입장을 밝혔고 홍의락 당선인(대구 북을, 무소속)은 “더민주 복당, 새누리당 입당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막역한 사이인 김부겸 당선인(대구 수성갑)의 요청이 계속될 경우 복당 가능성도 높다.

이처럼 1당을 놓고 새누리-더민주의 경쟁이 이뤄질 경우 국민의당의 캐스팅보트 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선승리를 이끌어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지가 긍정적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사실상 완승했으나 ‘호남정당’이라는 지역정당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영남권에서 9석을 확보한 더민주는 국민의당에 호남지역을 빼앗기긴 했으나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을 앞서는 대승을 거둔데다 전국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총선참패를 조속히 수습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김무성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와해된 상황이다. 조기전당대회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친박-비박간 총선책임론을 놓고 심각한 갈등국면에 쌓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 벌써부터 당내 최다선(8선)인 서청원 최고위원의 차기 국회의장직이 거론되면서 비박계에선 당내 갈등수습이 우선 아니냐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김무성 대표가 사퇴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태호 최고위원도 사퇴한데다 김을동·이인재 의원이 낙선하면서 서 최고위원만 남은 상황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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