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용자 중심 통합 교통서비스 '마스' 도입 주목
제주 이용자 중심 통합 교통서비스 '마스' 도입 주목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1.04.27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연구원 교통수단 검색.예약.결제 통합 플랫폼 구축.구독요금제 등 모델-추진 체계 제시

제주지역 미래 교통정책으로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가 제시돼 주목된다.

마스는 공급자 중심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교통서비스를 이용자 중심으로 통합 제공한다.

제주연구원은 마스 도입 기본구상 연구를 통해 제주 미래 교통정책으로 마스 도입을 제안하고 이동 편의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통서비스 모델과 추진체계를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교통서비스 모델로 목적지까지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 검색예약결제 통합 플랫폼 구축, 방문객 대상 버스택시 연계 항공숙박 패키지 출시, 2대 이상 차량 보유가구 구독요금제 제공, 대중교통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행복택시 통합 기반 수요응답교통수단 운영 등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 제주연구원은 항공권 구매 시 항공과 버스, 택시를 통합 검색예약하고 연계 교통수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통해 시범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럴 경우 이용자는 예약결제한 택시를 공항 내 지정된 주차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구독요금제는 모빌리티 사업자와 연계해 차량 2대 이상 보유가구를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버스와 택시, 카셰어링,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무제한 혹은 정해진 횟수에서 이용할 수 있어 향후 활성화되면 도내 차량 소유가 감소할 것으로 제주연구원은 전망했다.

제주연구원은 추진체계와 관련 교통항공국 내 마스추진팀이나 모빌리티팀을 구성해 업무를 전담하고 현재 수립 중인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도 반영해 지속장기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사업비 확보를 위해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또는 뉴딜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를 수행한 손상훈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모빌리티 변화를 선제적다각적으로 살펴보고 교통 분야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내 적용방안을 모색한 첫 연구라며 마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교통서비스 공급자와 운영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관계자별 협력과 실행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 도시 교통문제에 대응하고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스 도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대중교통 중심 공공주도로 도민과 관광객의 다양한 통행 니즈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스 프로젝트가 수행됐다.

그 결과 승용차 통행이 감소하고 대중교통자전거도보 이용 및 승용차 구매 연기 등의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스웨덴에서 유비고, 핀란드에서 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