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종전의 ‘A씨’, ‘B씨’ 대신 ‘ㄱ씨’, ‘ㄴ씨’가 표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알고 보니 제주도가 한글날을 공휴일로 제정하는 데 앞장섰던 시민단체인 ㈔한글문화연대로부터 지난 12일 ‘A씨 등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달라’는 권고를 받은 후 이날부터 즉각 반영.
㈔한글문화연대는 이외에도 CCTV를 ‘폐쇄 회로 텔레비전’, 코호트 격리를 ‘동일 집단 격리’ 등으로 바꿔 사용해달라고 요청.
이에 제주도 공보관실은 도민들이 알기 쉽도록 공문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동감해 20일부터 ㈔한글문화연대의 권고를 보도자료에 적용한데이어 같은 날 양 행정시와 직속기관에도 보도자료 작성 시 우리말을 최대한 사용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