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녀 김가은(신성여자중학교 3학년) 선수가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가은 선수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50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여중부 100m허들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15일 열린 여중부 100m허들경기 예선에서 김가은 선수는 16.96초의 기록(전체 5등)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김가은 선수는 결승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16.10초를 기록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인 인화여중 허승채 선수(16.04초)와는 단 0.06초 차이였다.

특히 이날 김가은 선수가 세운 기록은 제주지역 여중부 최고 기록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16.43초를 0.33초 단축한 기록이다.

김가은 선수는 허들 기술 능력이 탁월해 조금 부족한 스피드를 보완하면, 앞으로 열릴 전국대회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매년 개최되고 있는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는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육상) 1차 선발대회로, 전국에서 많은 학교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는 선수와 지도자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된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