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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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제주일보
  • 승인 2021.04.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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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수필가

요즘 tv에선 트롯이 대세이다. ‘미스트롯이라는 트로트 열풍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이 시대에 왜 트롯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평소에 즐겨보던 드라마나 뉴스마저 식상해지고 저절로 귀로 듣고 눈으로 즐기는 트롯으로 시선이 간다. 요즘 대세 흐름에 맞게 한마디로 사회 문화를 반영해 주기 때문이다.

트로트를 듣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흥이 난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삶이 원동력이며 너 나 할 것없이 트로트 전성시대를 반영하듯 흥얼거린다.

트롯이 대중들에게 인기다보니 채널마다 유사한 프르그램들이 경쟁이다. ‘미스트롯에서 촉발된 열풍이 여러 방송사에서 호응을 얻으며 안방극장을 사로 잡는다. 그 중에서도 미스 트롯2’ 재탄생을 위한 경연이 매주 목요일 늦은 오후에 펼쳐지는데 때마침 제주의 딸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집중하여 보게 다. 기회에 나도 대국민 투표에 참여하여 한 표를 선사했다. 끼가 넘치는 제주댁 양지은을 응원하기 위하여 밤늦게 까지 tv앞을 지켰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지인의 딸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야밤에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기며 서로 안부를 주고 받았다. 예전 곽지 해수욕장 지역축제인 브로콜리를 홍보하는 행사에 초대받아 (국악) 창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본적 있다. 외모도 아름답지만 효심 또한 지극하다.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하여 고음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는 말을 방송을 통해 듣게 되었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가슴을 졸이며 시청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만 ‘top 10’ 순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러던중 그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던 어느 팀원이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안타깝게도 도중하차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여곡절로 심위를 통과하여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찿아왔다. 하늘이 그의 효심을 알았는지 기회를 준 것이다.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이 있던 날, 당당히 최종 1위에 오르며 미스트롯2’ 왕좌에 앉게 되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그녀는 우리에게 패자부활전의 위력을 보여줬다. 재능은 타고난다지만 자신의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도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트로트는 새롭고 참신한 양식으로 진일보하여 옛 인기 토르트 곡에서 쌓은 저력으로 세계적인 대중음악으로 자리매김을 지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받으며 활약하는 k-팝은 물론 방탄 소년단등 한국을 대표하여 국위를 선양하는 최고의 아이돌 가수이다. 이에 못지않게 그녀또한 k-트롯으로 우리가락을 전세계에 홍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노래는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겐 삶의 에너지이다. 전 세계 도처에 우리의 대중문화가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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