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아태권도인 국가대표 선발전서 ‘금빛 발차기’
제주 농아태권도인 국가대표 선발전서 ‘금빛 발차기’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1.04.1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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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남자 -58kg급, 최상규 남자 +80kg급 석권
강명수, 오원종 –68kg급 은·동메달 획득
"오는 11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준비 착실" 다짐
지난 1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진 2021년 장애인국가대표선발전에서 ㈜대승엠엔에스모듈러스쿨태권도선수단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로운, 강명수, 오원종, 최상규 선수). ㈜대승엠엔에스모듈러스쿨태권도선수단 제공.
지난 1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진 2021년 장애인국가대표선발전에서 ㈜대승엠엔에스모듈러스쿨태권도선수단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로운, 강명수, 오원종, 최상규 선수). ㈜대승엠엔에스모듈러스쿨태권도선수단 제공.

제주지역 농아태권도인들이 전국 정상에 오르며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도내 ㈜대승엠엔에스모듈러스쿨태권도선수단(대표 채윤석) 소속 이로운과 최상규 선수는 지난 1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진 2021년 장애인국가대표선발전에서 남자 -58kg급과 남자 +80kg급을 각각 석권하면서 두 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특히 대승엠엔에스모듈러스쿨태권도선수단은 전체 체급에 출전해 두 체급 우승과 함께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4개의 메달을 따내며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 제주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80kg급으로 출전한 최상규는 결승전에서 강력한 라이벌 김민철(전북) 선수를 상대로 시종일관 리드를 지켜 22-4로 대파했다. 최상규는 앞선 4강전에서도 남해준(고신대) 선수를 26-4로 여유 있게 따돌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이로운 선수는 –58kg급에서 주특기인 상단 나래차기를 앞세워 상대들에게 무서운 존재로 자리매김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강명수 선수는 –68kg급 결승전에서 만난 김민기(나사렛대) 선수에게 8-1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전 국가대표이자 팀의 맏형인 오원종 선수도 -68kg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강동범 대승엠엔에스모듈러스쿨태권도선수단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소속 선수들이 여느 대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오는 11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도 착실히 준비해 내년 브라질에서 열릴 예정인 농아인올림픽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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