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시인의 '어머니께 바치는 사모곡'
우도 시인의 '어머니께 바치는 사모곡'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4.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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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수 시인, 최근 수필집 ‘암창개 온 어머니’ 발간

제주 출신 시인이자 수필가인 강영수씨가 최근 수필집 ‘암창개 온 어머니’를 냈다.

‘우도’와 ‘해녀’는 강 작가의 관통하는 일관된 두 주제다. 우도 토박이인 저자에게 ‘우도’가 그의 삶의 영원한 터전이라면 해녀 아내와 바늘과 실로 40여 년을 함께 살아온 그에게 ‘해녀’는 평생 동안 마주해온 치열한 현실이다.

그는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도 진솔하게 우도와 해녀를 주제로 한 시와 수필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랬던 그가 이번 수필집에는 ‘어머니’라는 새로운 주제로 도민을 만난다. 책에는 제1부 어머니, 제2부 해녀, 제3부 세월, 부록으로 제주어가 실렸다.

강 작가는 지금은 고인이 된 어머니를 향해 평생 가슴에만 묻어두고 꺼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이번 수필집에 풀어 놓는다.

저자에게 어머니는 삶의 뿌리이자, 평생의 그리움, 애증의 대상이었다.

이에 이 책은 어머니의 행장(行狀)이자 어머니께 바치는 사모곡이라고 할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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