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우 교구장 "모든 피조물에게 형제애 실천"
문창우 교구장 "모든 피조물에게 형제애 실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4.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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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활절 맞아 사목서한 발표
문창우 천주교제주교구장

문창우 천주교제주교구장은 4일 부활절을 맞아 사목서한을 내고 “주님의 부활은 모든 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나와 가족의 부활, 나아가 이웃과 온 인류의 부활에 대한 희망 속 현세를 살고, 모든 피조물에게도 형제애를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문 교구장은 제2공항 등 도내 현안과 관련 “제주의 현실을 보면 차세대를 위한 도내 환경자원의 보존 가치를 고려하는 장기적 안목 없이 단기적 경제성과 일자리에만 매몰돼 자연을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시키고 있다. 쓰레기 처리 문제와 함께 지하수 고갈, 오염 문제 등을 짊어지며 살고 있다”며 “또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이뤄진 제2공항 여론 조사 결과를 행정권자가 쉽게 무시해 버리는 모습은 현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제주미래를 위한 현 제주도정의 정당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구장은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관련 “미얀마에서는 군부의 불법적인 쿠데타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무자비하게 탄압받으며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얀마에 한국 교회는 연대의 손길이 필요함을 확인하고 주교회의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각 교구에서도 기도와 미사를 통해 가난하고 박해받는 이들과 연대하며 또한 실제적인 형제애의 실천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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