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31일 성명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1일 성명을 내고 “행정당국은 천미천의 가치를 파괴하는 정비 공사를 멈춰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서귀포시 표선면, 성산읍에 걸쳐 흐르는 도내 하천 중 가장 긴 25.7㎞ 길이의 천미천의 절반 이상이 하천 정비 사업으로 훼손됐다”며 “수많은 생물들의 서식처인 소(沼)와 숲, 기암괴석 등이 현재도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현재 40% 이상의 공사 진척률이 있는 천미천 구좌지구의 경우, 하천 정비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비 공사가 실시되고 있다고 나와 있지만 구체적인 홍수 피해는 제시되지 않았다”며 “홍수 피해 방지라는 이유로 수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하천 정비 사업은 ‘묻지마 하천정비’이며 혈세낭비”라고 강조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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