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1007건으로 전년 동월(792건)과 비교해 27.1% 증가했다.
이는 전월(1104건)과 비교하면 8.8% 감소했지만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26.4% 늘어난 거래량이다.
2월 기준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2014년(1062건)과 2015년(1074건), 2016년(1112건) 등 3년 연속 1000건을 돌파했으나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2017년(857건), 2018년(706건), 2019년(516건) 등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792건)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데 더해 지난해 11월(1024건)부터 4개월 연속 1000건을 넘어서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는 아파트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이뤄진 도내 주택 매매거래 3488건 중 아파트가 1652건(47.4%)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에서도 아파트가 452건(44.9%)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단독주택 190건(18.9%), 연립주택 188건(18.7%), 다세대주택 161건(1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달 주택 전월세거래량은 1240건으로 전년 동월(1855건)과 비교해 33.2% 감소했다.
전월(1231건) 대비로는 0.7%, 5년 평균과 비교하면 3.5% 각각 증가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