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빌레못굴 특집 '4·3과 역사' 제20호 발간
제주4·3연구소, 빌레못굴 특집 '4·3과 역사' 제20호 발간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3.28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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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의 참혹한 학살을 기억하고 있는 ‘빌레못굴’이 조명됐다.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소장 허영선)는 지난 26일 ‘4·3과 역사’ 통권 제20호(2020년)를 발간했다.

‘4·3과 역사’ 제20호는 2001년 창간호 이래 20번째로 발행된 4·3 관련 전문 학술지다.

이번호의 기획 특집은 제주4·3연구소가 지난해 조사한 빌레못굴이다.

제주4·3연구소는 ‘빌레못굴 그 끝없는 어둠 속에서’를 주제로 한 기획 특집을 통해 그 날의 흔적을 보여주는 사진과 참가자 후기, 당시 빌레못굴 체험자 2인의 구술 등을 이번호에 담았다.

또 제주4·3연구소는 지난해 제주4·3을 주제로 작성된 학위 논문도 소개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의 ‘한국전쟁 발발 70주년과 제주4·3-평화를 위한 접근’ 논문은 그동안 미치지 못했던 4·3연구의 길에 새로운 관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주진오 상명대 교수의 논문 ‘제주4·3연구의 방향과 제주4·3연구소의 역할’은 4·3연구의 확장성과 발전을 위한 성찰 및 과제를 제시했다.

또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는 ‘제주4·3·여성·삶: 구술생애사적 접근’ 논문을 통해 4·3 시기 가장 취약한 존재였던 여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외에도 이동현 제주4·3연구소 연구원의 논문 ‘4·3유적 관리 실태와 보호 방안-유적지 전수 조사를 중심으로’, 김신약씨(장로회신학대)의 논문 ‘제주4·3과 개신교: 봉개지구 재건과 함명교회 설립을 중심으로’, 고경아씨(부산대)의 논문 ‘제주지역 고등학생의 제주4·3 인식과 평화·인권교육 방안’ 등도 이번호에 담겼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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