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자씨, 최근 수필집 ‘익숙한 바람맞이 4’ 발간
제주 토박이 수필가의 담백한 언어와 삶이 반영된 문집이 발간됐다.
서귀포 출신 한순자씨가 최근 수필집 ‘익숙한 바람맞이 4’를 펴냈다.
이번 수필집은 한 작가가 경험했던 어제와 오늘날 제주인의 삶과 자연, 역사 등을 글로 풀어냈다.
4‧3이야 어릴 적 몸소 겪고 6‧25로 반공 웅변대회가 들끓던 시기 성산수고에 입학했던 막내삼촌 이야기부터 올래 담 넘어 순이네 집이 심방을 불러 굿판을 벌이는 모습 등 제주의 옛 시절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서귀여고의 탄생과 눈이 폴폴 내리는 동짓날 동지죽을 먹는 가족들, 마루에서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할머니와 언니 등의 도움으로 엄마가 넷째 동생을 출산하던 모습, 우영밭을 일구는 가족 등의 이야기가 드러났다.
아울러 한 작가는 수필집을 통해 제주인의 삶이 자연과 역사 등에 어떻게 영향을 받아왔는지 개인 경험을 통해 표현해내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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