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교육 질적 성장 높이는 계기 됐다”
“서귀포시 교육 질적 성장 높이는 계기 됐다”
  • 한국현 기자
  • 승인 2021.03.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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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발전기금 출범 10년
기금 74억9600만원 조성

서귀포시는 교육발전기금이 올해로 10년차를 맞으며 지역 교육의 질적 성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교육발전기금은 2011년 3월 28일 설립됐으며 출연재산 3억원을 시작으로 ‘1시민 1계좌 갖기 운동’ 등을 통해 10년 간 74억9600만원(기부금 67억2700만원, 이자 7억6900만원)을 모금했다.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조성에는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폐지를 팔아 모금에 참여한 환경미화원, 부친상 조의금 전액을 기부한 시민, 군복무 중 모은 급여를 기탁한 제대 군인, 영세 상인, 출향 인사, 시민ㆍ기관ㆍ단체ㆍ사업체 등 여러 가지 사연을 담은 기부 천사들이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교육발전기금은 조성된 기금 중 26억7400만원으로 입시대비 논술ㆍ면접 캠프, 수능 특강, 토론 아카데미, 해외 명문대학 탐방 및 문화체험, 제주 진로직업박람회 등 학교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교육발전기금은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 서귀포시 지역 우수 학생들의 제주시 평준화 고등학교 진학하는 학생 수가 2011년 166명에서 2021년 32명으로 80% 감소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은 올해도 신규 사업으로 ‘칠십리 직업 100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해 모든 학생들이 혜택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 행렬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모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많은 시민들의 참여속에 교육발전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이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질 높은 교육에 이바지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하고 교육발전기금이 운영에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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