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에 눈 뜨니 세상이 다 보인다"
"바다 속에 눈 뜨니 세상이 다 보인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3.1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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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영 시인, 시집 '미역 짐 지고 오신 바다' 발간

“마늘 꽃이 피면 하얀 물적삼 입은 해녀들이 미역 따는 소리가 들립니다.”

부산으로 원정 물질을 갔던 제주해녀의 딸로 태어난 고혜영 시인이 최근 시집 ‘미역 짐 지고 오신 바다’를 펴냈다.

저자는 이번 시집을 통해 고향 바다와 어머니의 모습으로 제주해녀의 삶을 그렸다.

고 시인은 총 4부에 걸쳐 72편의 시를 실었다.

1부 고향은 제주 동쪽 바닷가 마을인 신양과 섭지코지, 일출봉 등 유년의 바다를 담았다.

2부 어머니는 70년 간 바다 속에서 눈을 뜨고 있어 세상이 다 보인다는 아흔 살 해녀 어머니의 삶을 그린다.

3부 바다는 제주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산 사람들의 소박하고 정감어린 삶을 그렸다.

4부 나는 유년의 바다와 해녀 어머니의 지난 물질 삶을 밑천삼아 시를 쓰는 저자의 삶을 담담히 고백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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