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작가, 그림 에세이 '여기에선 네 안에 따뜻한 바람이 불거야' 발간
“여름 보리밭. 바삭대는 바람소리. 여름은 소리로 다가와.”
제주 그림들 사이로, 짧고 감성적인 글귀가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제주에 이주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클로이 작가가 도내 사계절을 겪으며 펴낸 첫 그림 에세이 ‘여기에선 네 안에 따뜻한 바람이 불거야’다.
‘미움받을 용기’ 등 200여 권의 책 표지와 그림책을 그려온 클로이 작가는 이번 책 발간으로 표지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독자를 만난다.
작가는 제주 이주 후 자신이 생활인으로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풍경 속 자연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기록했다.
아울러 그는 점차 사라져가는 자연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들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작가는 장마다 책 표지로 쓰이기에 충분한 수준 높은 그림들로 독자들의 잿빛 마음에 화사한 색채를 더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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