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유소서 공유모빌리티 빌린다…스마트챌린지 시동
제주 주유소서 공유모빌리티 빌린다…스마트챌린지 시동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3.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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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본사업 대상지 제주 등 6곳 선정

제주에서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평가를 통해 1년간 예비사업을 수행했던 11개 지자체 중 성과가 우수한 6개 도시를 본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 차원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티 챌린지 부문에 선정됐다.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도시별로 사업비 215억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전기차 비율이 높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하는 스마트허브 모델을 계획했다. 

제주도는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해도 저장이 어려워 발전을 중단하는 경우가 잦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이동·충전하는 기술을 활용해 산업·주거단지에 전기를 공급한다.

이동형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와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그린모빌리티에도 충전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점점 이용률이 감소하는 주유소는 ‘스마트 허브’로 전환해 공유모빌리티를 대여·반납·충전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

제주도는 예비사업기간 동안 스마트허브 8곳과 공유모빌리티 72대를 운영하며 탄소배출을 30t가량 절감하고 친환경 공유교통수단이 1.44%의 통행분담률을 보였다.

신재생에너지 공유가 한 달에 4490kwh 정도 확대되면서 지역커뮤니티의 판매수익도 월 1383만원 증가하는 등 효과를 나타냈다.

본사업에서는 이러한 스마트 허브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고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지역 내 이웃 간 전력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스마트 허브 모델은 이와 같이 신재생에너지 활용,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 제고를 통해 지난해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약자 배려, 환경재해 예방, 생활편의 등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 성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스마트 시티 효과를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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