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부터 확진자 2명···제주대 코로나 확산 ‘비상’
새 학기부터 확진자 2명···제주대 코로나 확산 ‘비상’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1.03.15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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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후 제주대 경상대학 재학생·의전원 대학원생 코로나19 확진
학생 "확진자 계속 나오면 온라인 강의 지속 등 작년 문제 반복 우려"
상인 "확진자 지속 발생하면 벚꽃 필 때 상춘객 몰려 지역감염 우려"
15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의 한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상대학 1호관 건물이 폐쇄되고 건물 전체에 소독방역이 실시됐다. 김동건 기자.
15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의 한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상대학 1호관 건물이 폐쇄됐다. 김동건 기자.

제주대학교에서 새 학기가 시작된 지 2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대학 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에 따르면 이날 경상대학 소속 재학생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상대학 1·2호관 건물이 폐쇄됐고, 건물 전체에 소독방역이 실시됐다. 경상대학 1·2호관 내 강의실에서 진행 예정이던 강의는 전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거나 휴강됐다. 건물은 이날 하루 동안 폐쇄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대학원생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개강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날까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것으로 확인돼 의전원 건물 폐쇄 조치 등은 없었다.

15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의 한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상대학 1호관 건물이 폐쇄됐다. 김동건 기자.
15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의 한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상대학 1호관 건물이 폐쇄됐다. 김동건 기자.

대학 내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자 학생들과 제주대 인근 상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대에 재학 중인 김모씨(23)는 “개강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게 돼 학교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 온라인 강의도 지속돼 수업의 질 저하 등 지난해에 일어났던 문제가 되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대 주변 음식점과 카페 등의 상인들 중 일부는 곧 다가올 벚꽃 개화시기와 관련해 상춘객들이 몰릴 것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제주대 정문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박모씨(48)는 “벚꽃이 피면 매년 제주대 정문 진입로 벚꽃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인다”며 “대학 내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면 벚꽃거리에 몰리는 사람들로 인해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의 한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상대학 2호관 건물이 폐쇄됐다. 김동건 기자.
15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의 한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상대학 2호관 건물이 폐쇄됐다. 김동건 기자.

이와 관련 제주대 관계자는 “새 학기 시작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학교 방역을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학생들에게도 방역수칙 준수 등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제주대에서는 재학생과 대학원생 등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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