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듯 써내려간 정갈한 문장
농사짓듯 써내려간 정갈한 문장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2.2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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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자 수필가, 첫 수필집 '길에서 길을 만나다' 발간
도서 출판 한그루

농사를 짓듯 정성스레 써내려간 수필집이 최근 발간됐다. 제주 출신 오인자 수필가의 첫 수필집 ‘길에서 길을 만나다’다.

이벙 수필집은 서귀포시에서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는 오 작가의 내면 이야기들을 정성스레 엮었다. 총 7부로 나누어 75편의 글을 실었다.

수필집에는 저자의 유년의 기억에서부터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고민,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농사를 지으며 꾸려 나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애정과 여러 인연 속에서 얻은 성찰 등이 잔잔한 문체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깊은 사색과 통찰을 바탕으로 한 정갈하고 담백한 문장에 깊은 내공을 느끼게 한다.

글쓰기와 농사를 삶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저자는 요령을 부리지 않고 진심과 정성으로 둘을 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사를 짓듯 정성스레 써내려간 글들은 귀한 열매처럼 건강한 울림을 준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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