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언어로 풀어낸 제주 풍경과 사람
시인의 언어로 풀어낸 제주 풍경과 사람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2.18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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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심 산문집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오면’ 최근 발간

제주 출신 김병심 시인의 신작 산문집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오면’이 최근 발간됐다.

그는 도내 고요한 풍경 속 깊은 사색을 바탕으로 빚은 글들을 한 데 모았다. 저자는 계절의 이미지에 따라 5개의 장으로 나누어 66편의 글을 실었다.

김 시인은 이번 산문집을 통해 제주 태생으로서 글의 원천인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시인 고유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특히 바다로 둘러싸인 섬의 존재를 고립이 아닌 열린 공간으로 확장하며 독자에게 섬세하면서도 따뜻한 위안을 전한다. 

작가의 유년을 비롯한 개인적 경험에서부터 제주의 오래된 이야기, 역사와 문화, 풍광과 사람들을 아우른다. 무엇보다 여러 인연과 기다림의 시간들을 섬세한 문장으로 그렸다. 

그는 연가의 첫 소절을 따온 표제에 담았듯,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따뜻한 만남들이 다시 이어지리라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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