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올해 기록관리 원년”…대중화 박차
4·3평화재단 “올해 기록관리 원년”…대중화 박차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2.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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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하 평화재단)이 올해 목표를 ‘4·3 기록관리의 원년’으로 삼았다.

평화재단은 올해 사업 전략 목표로 ▲4·3 진실규명과 기록관리 강화 ▲4·3 희생자 및 유족 권익 신장을 통한 공동체 회복 ▲4·3 교훈의 전국화·세계화 ▲포스트 코로나 프로그램 및 홍보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평화재단은 올해를 4·3 기록관리의 원년으로 삼아 자료 수집 관리 체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화재단은 4·3평화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을 유형별·형태별로 정리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도민과 연구자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앞서 8월부터 11월까지 평화재단은 4·3 기록물 민간기록물 수집 캠페인을 전개해 400여점의 민간 기록을 수집하고 국가기록원 등 다른 기관의 관리 사례를 검토한 바 있다.

평화재단은 ▲수장학살 등 4·3 행방불명인 조사 ▲종교계 4·3 피해 및 재경4·3유족 피해 실태 ▲주요 증언자 조사 등 4·3 진실규명을 위한 추가 진상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자료 ▲읍면별 피해 실태 ▲4·3 후유장애인 분야 등으로 나눠 자료집도 각각 발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평화재단은 4·3트라우마센터의 운영을 강화해 국립 센터로 승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4·3 대중영화 제작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서울 공연 등을 실시해 4·3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조훈 이사장은 “4·3특별법 개정이 실현되도록 유족들과 힘을 모으겠다”며 “조사 연구, 유족 복지, 기념사업, 국내·외 평화 교류, 공원 및 기념관 관리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4·3 해결과 교훈 계승의 구심’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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