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예술가의 꿈 포기치 않도록
예비 예술가의 꿈 포기치 않도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2.07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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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예술가들이 신진 예술가로 길을 걷기까지의 과정은 어렵다. 이들이 예술인이 되기까지 직면하는 어려움은 대개 ‘금전적 문제’와 ‘경험 부족’ 등 두 가지로 모아진다.

작품 제작에 따른 재료비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예술경험이 없어 미술을 포기 또는 쉬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도내 예비 청년 예술가들이 꿈을 중도 포기치 않도록 도움이 될 방법은 없을까. 지난해 두 프로젝트가 눈에 들어왔다. 하나는 도내 청년 예술 프로젝트 팀 ‘비플’과 도내 청년 작가 3명으로 구성된 고산동산의 ‘그런 재질’이었다.

비플은 지난해 한 달 간 도내 빌딩 한 켠을 임대해 체험 오픈 스튜디오 ‘노크’를 열었다.

이들은 예비 예술가 청년 8명을 공모해 약 3주 간 공간을 작업실로 쓰게 했다. 이후 4일 간 공간을 오픈 스튜디오로 꾸며 도민들이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게 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청년들 역시 도내 미술과, 디자인과 재학생들로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정성으로 가득했다.

고산동산은 20대 후반기를 거치며 종종 다른 방향으로 일탈을 하면서도 결국엔 다시 미술작업의 길로 돌아온 세 작가가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는 과정을 담은 ‘그런재절’전을 선보였다.

이들은 전시에 앞서 작품의 제작 중간단계를 도민에게 선 공유했고, 관객의 아디이어 발표를 수렴해 본 전시 작품에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프로젝트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이 같이 예술가로 진입하려는 청년들에 대한 작은 관심과 지원, 멘토링 등은 이들이 꿈을 포기치 않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다만 예비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항목이 별개로 존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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