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말 생산농가를 위한 교배지원 사업이 실시된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장동호)는 오는 6일 오후 2시 제주목장에서 전국 경주마 생산농가 167호(제주지역 147호, 내륙지역 20호)를 대상으로 우수 품종 씨수말 교배지원 추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배지원 추첨은 국내 말 생산농가들이 보유한 암말을 대상으로 한국마사회의 검증된 씨수말의 씨를 제공함으로써 국산 명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교배지원에는 ‘한센’과 ‘섀클포드’, ‘언캡쳐드’ 등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우수 품종 씨수말 8마리(제주 7, 내륙 1)가 총동원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 생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유상교배료가 한시적으로 전액 감면된다.

아울러 제주목장 동물병원에서는 경주마생산자협회의 소속 말을 대상으로 산통과 관절경 이용술 등 40종의 수술비를 40% 인하해 농가의 경영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제주목장 경주마 생산지원담당 관계자는 “한정된 자원의 공정한 배분을 위해 부득이 추첨을 하는 점을 농가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각 농가에서 추첨된 씨수말과 보유한 씨암말의 성공적인 배합을 통해 최고의 명마가 탄생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