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위기 해결 사활 걸어야
인구위기 해결 사활 걸어야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2.0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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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설마 했던 4000명대 붕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제주지역 누적 출생아수는 3691명으로 전년 동기(4139명) 대비 10.8% 감소했다.

특히 11월 한 달 동안 태어난 출생아는 27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월 출생아수가 200명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지난해 도내 출생아수는 불과 2년 만에 4000명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도내 출생아수는 2018년 478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명선이 무너진 뒤 2019년 4500명까지 떨어졌다.

특히 10월과 11월에는 2개월 연속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데드 크로스까지 벌어졌다. 

인구 절벽은 이미 현실화됐다. 이제는 가속화를 우려해야 하는 처지다.

인구가 줄어들면 지역경제 활력과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나아가 납세와 국방 등 국가 근간까지 흔들릴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인구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현재 각종 저출산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 단발성에 그친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주거임차비와 육아지원금 등 출산장려금 지원 대책도 중요하지 장기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아이를 낳으라고 독려하기에 앞서 아이를 낳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서둘러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근복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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