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145억 누구에게...국고귀속 가능성도
제주 카지노 145억 누구에게...국고귀속 가능성도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1.02.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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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이 수사를 통해 '카지노 145억 횡령 사건' 피해 금액으로 추정되는 130억원가량의 현금을 찾으면서 이 돈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145억6000만원 중 일부로 추정되는 현금 130억원을 경찰이 수사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돈의 실제 소유주와 이해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돈의 유입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랜딩카지노 운영사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이 자금이 홍콩 모기업인 란딩인터내셔널이 랜딩카지노에 맡겨 놓은 자금이라는 입장이다.

당초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카지노 운영사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사라진 자금은 람정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이 아니다”라고 밝힌 상태다.

제주신화월드 운영사 람정제주개발 역시 자금 소유주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홍콩 기업의 자금이 제주도에 있는 랜딩카지노 VIP 고객용 금고까지 유입된 경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찾은 돈이 횡령 피해금액과 일치하는 지 조사 중”이라며 “이 자금의 행방은 최종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돈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대해서는 경우의 수가 다양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이 찾은 돈이 범죄에 연루됐을 경우 국고로 귀속될 가능성도 있다.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범죄수익이나 범죄행위에 관계된 수익, 범죄행위 보수로 얻은 재산 등은 몰수 대상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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