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초부터 곳간 ‘활짝’…예산 ‘신속집행’ 박차
제주시, 연초부터 곳간 ‘활짝’…예산 ‘신속집행’ 박차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2.01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연초부터 곳간을 연다.

제주시는 올해 전체 예산 1조7600억원 중 9343억원(53.0%)을 ‘신속집행 대상액’으로 결정해, 이 중 64%인 5980억원을 상반기 안에 투입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은 전체 대비 각각 55.1%, 60%다.

제주시는 정부와 제주도보다 상반기 신속집행 대상액 비율을 높여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및 소비·투자(SOC) 사업 예산을 조속히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속집행 대상은 SOC를 포함한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제주시는 전체 신속집행 대상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설비(4940억원)를 조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신속집행 대상 사업의 경우 적격 심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하고,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그리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신속집행 추진단’을 운영해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장애요인에 대응할 예정이다.
과제는 목표 달성 여부다.

제주시의 지난해 상반기 신속집행 사업 집행률은 61.6%로 전년 66.0% 대비 4.4% 감소했다. 또 전국 평균 69.2%를 크게 하회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상반기 안에 다양한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심사 기간이나 입찰 소요 기간도 축소된 만큼 행정적, 업무적 부담이 크지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예산이 최대한 빠르게 지역경제에 흡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