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술가로 막 올리고 글로벌 공연으로 막 내린다
지역예술가로 막 올리고 글로벌 공연으로 막 내린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1.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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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제주아트센터가 올해 지역예술가의 무대로 막을 올리고 글로벌 기획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제주아트센터는 27일 올해 도민들에게 선사할 기획공연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제주아트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상반기에는 지역예술가를 중심으로 소규모 공연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기획 특별공연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3월과 4월에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과 연계한 작은 음악회 콘셉트의 무대가 마련되며, 문화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된다.

또 6월에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비엔나&베를린필하모닉의 쳄버앙상블 내한 제주공연이 개최된다.

특히 해당 공연은 빈필의 제1악장 라이너 호넥이 예술 감독을 맡고, 빈필과 베를린필 수석 등 20여명의 참여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7~8월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최초 외국인 무용수로 등재된 유지연 부예술감독의 해설로 ‘백조의 호수’가 펼쳐진다.

또 제주4·3의 비극을 담아낸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9~10월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무대에 오른다.

제주아트센터는 지난해 초연에 이어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공연 시간과 무대 디자인, 연출 표현을 보다 디테일하게 조정해 4·3의 아픔을 온전히 드러낼 계획이다.

제주아트센터의 올해 공연 세부 사항과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수용 가능 인원의 30~50%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김영기 제주아트센터 소장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사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시민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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