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달 지역 내 제주 해녀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총 100명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시가 파악한 지역 내 제주 해녀 수는 지난해 기준 2141명이다.
연령별로는 ▲30~39세 10명 ▲40~49세 32명 ▲50~59세 228명 ▲60~69세 690명 ▲70~80세 848명 ▲80세 이상 333명 등으로 조사됐다.
70세 이상 고령 해녀는 총 1181명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주 해녀는 전년보다 100명 감소했다.
감소 유형은 ▲물질 중단 27명 ▲은퇴 73명 ▲타 시·도 전출 3명 ▲사망 18명 등이다.
반면 신규 가입한 제주 해녀는 21명에 불과했다.
제주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를 보존·육성하기 위해 신규 해녀들을 대상으로 어촌계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유인 방안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조사 결과를 해녀진료비 지원 등 해녀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최고령 해녀는 91세(우도면 서광어촌계 소속), 최연소 해녀는 32세(이호어촌계 소속)로 조사됐으며, 남자 해녀는 4명으로 파악됐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