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무숙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 "연구결과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
민무숙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 "연구결과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1.01.1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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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와 여유를 상징하는 2021년 신축년 흰 소의 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지난해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코로나의 여건 속에서도 성평등한 제주사회 실현을 위한 기관의 비전을 새롭게 다듬고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2021년 우리 연구원은 다음 세 가지 점에 주력하며 제주사회와 함께 하려고 한다.

첫째, 지역밀착형 연구를 강화하고 연구결과가 정책으로 환류되는 새로운 원년으로 삼으려고 한다. 연구 수행의 전 과정을 재검토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실효성을 높이는 데 매진하겠다. 이를 위해 성평등과 인권, 여성일자리, 가족 등 정책영역별 TF팀을 구성해 도정과 의회,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

둘째, 연구원의 자원과 지식을 개방,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지식공동체 활성화에 주력하겠다. 혁신적 정책개발은 함께 머리를 맞댈 때 파급효과가 커진다. 이에 연구원이 그동안 축적한 연구조사 데이터를 누구나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공유하겠다. 동시에 ‘온라인 성인지통계 시스템’을 구축해서 제주의 성평등 현황과 의제에 대해 보다 많은 연구와 토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셋째, 도내 성평등문화와 가족친화적인 일터문화가 정착되도록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도민 대상의 인식교육과 사업을 적극 수행하겠다. 올 한 해도 코로나로 인해 돌봄과 가족의 문제가 제기되고 특히 취약계층에게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이에 돌봄의 주체와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마을 내 돌봄공동체 확산과 일터의 가족친화적 변화, 나아가 도정 전반에 성 인지적 관점이 투영되도록 함으로써 남녀가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제주사회가 되도록 연구원이 매개자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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