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람신의 모습 생생하게 담아낸 ‘가상현실’ 눈길
제주 바람신의 모습 생생하게 담아낸 ‘가상현실’ 눈길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1.12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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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제주를 생생하게 담아낸 콘텐츠가 눈도장을 받고 있다.

제주도 프로젝트 그룹 ‘제주기메’는 ‘JFAC 아트 체인지업사업’의 하나로 온라인 퍼포먼스 행사인 ‘웰컴 투 기메월드-제주의 바람을 당신에게’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기메는 송해인 미디어그룹 인스피어 대표를 비롯해 타악연주가 오유정, 현대무용가 안지석 등 다수의 제주 예술인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기메’는 제주 무속 의례에서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창문이자 바람의 깃발로 쓰였던 현지 전통 종이 예술이다.

제주기메가 기획한 웰컴투 기메월드의 디지털 퍼포먼스 ‘바람의 노래 VR’은 제주의 바람신(영등신)을 상징화한 춤과 음악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VR 뮤직비디오 콘텐츠다.

바람신이 날에 따라 모습을 바꾸며 등장한다는 점에 영감을 받아 제주의 오름, 바다, 곶자왈에서 표현되는 바람신의 모습을 다양하게 연출했다.

특히 실제 기메 패턴을 활용한 의상과 소품, 그리고 전통음악과 현대음악가, 춤꾼이 협력해 연출하면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제주기메는 해당 뮤직비디오를 8k 고화질 VR로 촬영·편집해 제주의 자연을 최대한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제주관광 콘텐츠의 하나로도 부상하고 있다.

제주기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대중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제주의 바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오름과 바다, 곶자왈 등에서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기메가 기획·제작한 해당 공연은 공식 홈페이지(https://gime.creatorlink.net/)에서 체험할 수 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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