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불모지 제주, 잇따른 활성화 시도
뮤지컬 불모지 제주, 잇따른 활성화 시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2.2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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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컬(JEJUCAL) 프로젝트, 내년 8월 초연
제주문진원, 2020 제주뮤지컬페스티벌 첫 선
제주시티발레단은 최근 제주컬프로젝트 작품으로 ‘더 웨딩’을 선정했다.

뮤지컬 불모지 제주에서 잇따른 활성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019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민(297명) 응답 내용 중 문화예술 관련 지출을 늘리고 싶은 항목 1∼3순위를 도합한 결과 뮤지컬 장르 관람이 전체 9개 항목 중 3위를 차지했으나 실제 지출은 뮤지컬이 무용 다음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러한 가운데 도내‧외 예술계가 참여하는 뮤지컬 콘텐츠 제작부터 도민 뮤지컬 관람 확대 장을 마련 등 민과 관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발레리나 김길리씨가 이끄는 제주시티발레단은 지난 17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진행한 ‘제주컬(JEJUCAL) 프로젝트’ 쇼케이스 무대 심사를 거쳐 경쟁작 3편 중 ‘더 웨딩’을 본 무대 지원작으로 선정했다.

‘청년예술인들의 제주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내건 이번 사업의 첫 작품 더 웨딩은 극작가 양수근씨 작품으로, 삼포세대를 넘어 n포세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뜨겁게 사랑하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던진다. 

제주시티발레단은 제주메세나협회와 롯데관광개발 후원으로 자금을 마련, 도내‧외 예술인 참여로 내년 8월 제주에서 작품을 초연한다. 향후 매년 작품을 제작‧보완해 창작물 중 우수 작품을 관광 상품화하는 게 목표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는 지난 24, 27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20 제주뮤지컬 페스티벌의 첫 선을 보였다.

축제 골자는 국내 우수 뮤지컬 작품들을 특정기간 제주에서 저렴한 가격(1만원~1만5000원)에 연속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전환된 이번 축제 기간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비커밍 맘2와 6시 퇴근이 유튜브로 선뵀다.

진흥원은 향후 이번 축제를 연례화 해 우수 국산 뮤지컬을 특정 시기 저렴한 티켓가로 들여와 도내 문화관광 콘텐츠로 키우고 향후 제주에서도 우수작이 나올 시 함께 소개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역 예술계 일각에서는 제주 뮤지컬 비활성화 원인으로 ▲상설공연이 가능한 뮤지컬 작품 및 상설공연 시설 부재 ▲도내 뮤지컬 전문 인력 양성 부족 ▲도외 뮤지컬 팀 제주 체류비 및 세트 운송비 부담 등을 제기하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4, 27일 제주문예회관에서 2020제주뮤지컬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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