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도구로 패턴 인식·형성 강조
배움의 응용·다양한 경험 중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조적 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하지만 창조적 사고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부족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아인슈타인, 스트라빈스키, 피카소, 마르셀 뒤샹, 버지니아 울프, 리처드 파인만, 제인 구달 등 세상을 바꾼 ‘천재들의 창조성에 대한 생각도구’에 대해 설명한다는 책 소개 내용을 보고 창조적 사고에 대해 이해하고 나 자신도 창조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생각의 탄생’을 읽게 됐다.
책에서는 학생들이 이해함으로서 앎에 이르는 게 아니라 외움으로서 알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런 지식은 허약하며 쓸모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학문적 성취’의 외장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생각’을 위한 도구로 적극적인 관찰, 오감을 동원한 형상화, 핵심적 의미를 발견하는 추상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패턴 인식과 패턴 형성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둘 혹은 그 이상의 현상이나 복잡한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 유사성이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내는 유추, 근육의 감각, 몸의 느낌을 활용한 몸으로 생각하기,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통해 세계를 지각하는 감정이입, 대상을 다차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차원적 사고, 실제를 축약하고 차원을 달리해 표현하는 모형만들기, 생각도구끼리 영향을 주고 받거나 작용하게 하는 변형, 공감각적 사고인 통합을 제시한다.
이책을 읽고 단순히 점수를 얻기 위해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한 과목에서 배운 것을 다른 분야에 응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또 풍부한 상상력을 갖고 사물을 바라보고 다양한 시각에서 그 사물을 이해한다면 조금이나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는 점도 느낄 수 있었다.
뉴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