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공공미술관, 예술작품 ‘야외로’
코로나19 속 공공미술관, 예술작품 ‘야외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2.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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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중앙정원 전시 ‘서성봉: 힐링필드’
제주문진원, 야외 뜨락서 그림사진전
제주현대미술관, 숲 속 야외 프로젝트 2020 아트저지
제주도립미술관은 22일부터 내년 6월 20일까지 미술관 내 중앙정원에서 전시 ‘서성봉: 힐링필드’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도내 공공미술관에서 예술작품을 외부로 꺼내놓기 시작했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22일부터 내년 6월 20일까지 미술관 내 중앙정원에서 전시 ‘서성봉: 힐링필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자연과 함께 평화로운 휴식과 소소한 일상을 제공하고자 미술관 내부 중앙정원에 마련돼 있다.

출품작은 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 열매에서 착상해 신비롭고 무한한 생명의 잉태를 표현하고 있다. 미술관 흰 벽에 걸리는 게 아닌, 건물 내부에서 자연으로 열린 외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 또한 지난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흥원 뜨락(정문 주변)에서 ‘2020 코로나19와 인간’ 국제사진교류전 출품작과 제주 화가들의 그림을 사진으로 인화해 전시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지난 10월 ‘코로나19와 인간’이란 주제로 개최됐던 국제사진교류전의 작품과 제주에서 활동 중인 화가 7명의 작품을 사진액자로 제작해 야외 공간에 전시하고 있다.

야외 전시는 도민의 왕래가 잦은 인근 도로변 유휴공간에 나무와 벽면을 이용한 작품 전시로 접근 편이성 및 친근성을 살려 편안하게 보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지난 12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미술관 주변 숲 속에서 야외 프로젝트 2020 아트저지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작품과 자연이 동화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숲 속에서는 조각가 이승수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설치 작품은 폐기물과 시멘트의 조합인 6점의 군상과 제주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6점의 군상이다. 제주가 안고 있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모순된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자연물과 동화를 이루며 변해갈 군상의 모습은 현 시대의 주요 이슈인 환경의 문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흥원 뜨락(정문 주변)에서 ‘2020 코로나19와 인간’ 국제사진교류전 출품작과 제주 화가들의 그림을 사진으로 인화해 전시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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