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을의 상징 ‘폭낭’ 사진전
제주마을의 상징 ‘폭낭’ 사진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2.20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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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진가 강정효, 사진집 ‘폭낭, 제주의 마을 지킴이’ 출판
오는 28일까지 포지션민제주
강정효 작

제주마을의 상징 ‘폭낭(팽나무)’을 소재로 한 사진전이 제주에서 펼쳐지고 있다.

제주 사진가 강정효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 포지션민제주에서 사진집 ‘폭낭, 제주의 마을 지킴이’ 출판기념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강 사진가의 사진집 속 130여 점의 폭낭 사진 중 30여 점을 추려 소개하고 있다. 사진 작품은 신목으로서의 폭낭을 비롯해 마을 안 댓돌과 폭낭, 4‧3잃어버린 마을에 외따로 서서 아픈 역사를 증언하는 폭낭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 사진가는 “별다른 놀이터나 놀이기구가 없던 어린 시절 마을 한복판에 우람하게 서 있는 폭낭 아래는 주된 놀이터였다”며 “개발바람과 함께 제주의 폭낭들도 그 모습을 잃어가는 실정이 안타까워 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강 사진가는 ‘제주 아름다움 너머’, ‘한라산 신을 찾아서’, ‘할로영산 보롬웃도’, ‘4·3으로 떠난 땅, 4·3으로 되밟다’, ‘대지예술 제주’, ‘섬땅의 연가’ 등 제주의 가치를 주제로 16회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최근에는 (사)제주민예총 이사장, (사)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상임공동대표(이사장)를 역임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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