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가도 코로나19 ‘비상’...일부 대면시험 우려 목소리
제주 대학가도 코로나19 ‘비상’...일부 대면시험 우려 목소리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0.12.16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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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소속 대학원생 코로나19 확진, 해당 대학 건물 폐쇄
제주대 등 도내 대학, 기말고사 대면과 비대면 시험 병행
학생 "코로나19 감염 우려, 비대면 시험 치러야", 대학 "과목별 교수 재량"
16일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소속의 한 대학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예술디자인대학 건물 및 음악관, 미술관 등이 폐쇄 조치됐다. 김동건 기자.
16일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소속의 한 대학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예술디자인대학 건물 및 음악관, 미술관 등이 폐쇄 조치됐다. 김동건 기자.

제주지역 대학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학가에도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소속 대학원생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제주대는 이날 오전 예술디자인대학 건물 및 음악관, 미술관 등을 소독 방역하고 폐쇄 조치했다.

또 제주대는 예술디자인대학 소속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에게 문자메시지로 해당 사실과 기말고사 일정 연기를 알렸다.

문제는 예술디자인대학 건물 옆인 중앙도서관 등 캠퍼스 내에 학생들이 북적이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제주대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대면 시험과 비대면 시험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기말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학생들 대부분은 일부 과목에서 대면 시험을 치르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 했다.

정재훈씨(23)는 “아직 대면 시험이 2개나 남아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며 “학교 측에서 방역에 신경을 쓴다고는 하지만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전면 비대면 시험으로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제주대는 대면·비대면 시험을 병행하는 방식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현재 기말고사 시험 방식은 과목별 교수 재량에 맡기고 있다”며 “과목별 수강 인원과 과목 특성(실기 위주) 등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한라대학교와 제주관광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는 오는 18일까지 대면 시험과 비대면 시험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기말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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