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느낌표로 바꾸다
물음표, 느낌표로 바꾸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12.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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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정말 어려운 상황 속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이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개막하던 지난 9일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건넨 인사말이다.

김 위원장의 말이 보여주듯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성공 여부가 아닌 개최 여부 자체가 관심사였을 정도다.

실제 전기차엑스포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개최를 세 차례나 연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엑스포들이 취소됐고 전기차엑스포도 ‘올해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전기차엑스포는 끝내 개최를 이뤄냈다. 

단순히 개최했다는 데 그치지 않고 과감하면서 다양한 시도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선 올해 엑스포는 청정과 안전을 최우선 기치로 행사를 분산 개최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 본 행사에서도 대면·비대면 방식을 혼용한 컨퍼런스 진행과 가상공간 전시회, 드라이브 스루 등을 선보였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는 제주 특산물 판매와 e-모빌리티 시승 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돼 단순 전시 위주의 엑스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지원하는 ‘상생 엑스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이처럼 엑스포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며 위드 코로나 시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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