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말산업 단체들이 온라인 경마 시행을 촉구했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제주마생산자협회, ㈔제주마주협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말산업생존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5일 성명을 내고 “제주말산업 생존을 위해 한국마사회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제주경마장의 경마는 전면 중단 이후 현재 무관중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매출액 없는 경마가 반복되면서 말산업 및 경마산업 종사자 1만3000여명의 생계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말산업은 감귤과 함께 세수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방관하는 것은 명백한 정책적 차별행위”라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말산업은 경주마나 승용마를 생산해 공급하는 전국적인 창구로 1차 산업의 중심축이다. 지방재정 확대를 위해 각종 지원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라며 “경마의 순기능을 감안해 실명 확인 방식이나 마권 구매 한도 조정을 통해 온라인 경마를 조기에 시행함으로써 말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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