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쉽고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알기 쉽고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12.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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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람(탐라중) 명예기자 - ‘야밤의 공대생 만화’를 읽고

만화로 쉽게 표현해 호기심 자극
천재 과학자 ‘에르되시 팔’ 인상적

이 책은 공대생 출신의 작가가 과학사를 재미있는 만화로 그려내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해도 쉽게 해 줘 분명 과학에 관심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우리 과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에서 팀플 마스터였다.

1916년에 태어나 1996년에 세상을 떠난 팀플(레이)왕 에르되시 팔이라는 수학자가 있었다. 에르되시 팔은 3살 때부터 세 자릿수 암산을 할 수 있었던 천재였다. 그는 어떠한 직업도 갖고 있지 않았으며 가족도 없고 집도 없이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살았다. 그는 심심하면 다른 수학자의 집에 가서 며칠동안 민폐를 끼치다가 둘이서 논문을 만들고는 그 집을 떠나 폭탄 돌리기와 같이 다른 수학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의문점이 있다. ‘직업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전 세계를 여행 다녔지?’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은 쉽다. 그는 돈이 떨어지면 풀지 못했던 난제를 풀어내어 생활비를 벌었다.

그는 많은 수학자들과 공동논문을 썼는데 위대한 수학자였던 그와 논문을 쓴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그와 논물을 쓴 사람과 논문을 썼다’ ‘그와 논문을 쓴 사람과 같이 논문을 쓴 사람과 논문을 썼다이렇게 거쳐간 사람이 많을수록 에르되쉬 수 몇이라고 해 온라인 마켓에 파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마약이 힘의 원천으로 하며 수학자는 커피를 정리로 바꾸는 기계다라는 명언을 하기도 했다.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은 플레이보이와 게임이 컴퓨터를 만들었다?’에서 1973년 알렉산더 소척 교수가 ‘JPEG’ ‘MPEG’를 개발할 때 인터넷 사진이 없었을 때이므로 근처에서 성인잡지 플레이보이를 보고 있던 친구의 사진을 찢어가 논문에 사용하게 된다.

그렇게 학계로 진출하게 된 그의 논문으로 인해 사진 속 여성인 레나의 사진은 다른 논문에도 쓰이게 됐다. 급기야는 학회지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돼 인터넷계의 퍼스트 레이디라는 별명도 얻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1997년 컴퓨터 관련 학회에 특별 손님으로 가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논리는 알지만 설명을 잘 못하는 수학자 패러데이를 통해 !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고 잠시 헛된 희망을 품었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에게는 아주아주 좋은 머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을 일단 읽어본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 제주YA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합니다.

뉴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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