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제주, 그리고 낯선 알뜨르
익숙한 제주, 그리고 낯선 알뜨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2.1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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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즈 밴드 시크릿 코드, 공연 ‘익숙한 제주, 낯선 알뜨르’ 개최
오는 19일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
우리가 기억할 제주 이야기, 알뜨르 비행장 조명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제주 이야기가 재즈 형식으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제주지역 재즈 밴드 시크릿 코드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제주시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익숙한 제주, 낯선 알뜨르’ 공연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객석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40석까지 제주돌문화공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한 뒤 감상 가능하다. KCTV방송에서 공연 실황을 하고 추후 송출된다.

시크릿 코드는 이번 공연에서 제주 하늘길의 아픈 침략 역사를 다룬다. 대정에 위치한 알뜨르 비행장이다.

일제강점기 모슬포 주민들을 동원해 1920~30년대 군용 비행장으로 건설된 알뜨르 비행장은 중일전쟁의 일본 전초기지로 사용됐던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이는 제주 출신이거나 도내 거주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구성된 시크릿코드의 삶과 음악이기도 하다.

공연 내용은 제주 하늘길의 아픈 역사를 반영한 곡부터 그동안 제주의 민요를 재즈로 각색해 작품을 발표해 온 시크릿 코드의 특색을 반영한 공연이 잇따라 선뵌다.

이날 선곡은 ▲비행기 ▲For E.S. ▲신목사 타령 ▲이야옹타령 ▲느영나영 ▲the only one I wait for Winter is Coming ▲웡이자랑 ▲이어도 사나 ▲영주십경가 ▲산천초목 등이 소개된다.

시크릿코드 관계자는 “비밀스럽지만 꼭 기억해야 할 제주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시크릿코드가 비밀의 열쇠로 함께 문을 열어보려한다”며 “코로나19로 사전 등록을 통해 관객 40명의 소중한 걸음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시크릿코드가 주최하며 주관은 레코즈 섬이, 협력은 치치컴퍼니와 고집이 진행한다. 후원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맡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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