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가 고길천, 젊은 미술가들과 예술행동 벽화 제작
제주 미술가 고길천, 젊은 미술가들과 예술행동 벽화 제작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2.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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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천 작가 등, 난산리 마을회관에 그래피티 제작
고길천‧고경화‧강동균‧김소영‧김선 작 ‘가족’

제주 미술가 고길천이 젊은 미술가들과 함께 제2공항 건설 저지 예술행동 벽화를 제작하고 있다.

고길천‧고경화‧강동균‧김소영‧김선 작가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마을회관에서 그래피티 작품 ‘가족’과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을 제작했다.

‘가족’은 공군헬멧을 낀 가족들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며,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은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에 착안해 농산물을 수확하는 여인들 위로 공군 비행기가 지나가는 장면을 담아냈다. 스텐실 기법을 통해 제작한 3m 가량의 대형 벽화 작품이다.

고 작가는 “젊은 예술가들과 공동 작업으로 제2공항 건설사업 예정지인 성산읍 일대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예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같은 읍내 위치한 수산리에도 이번 작품과 같은 맥락을 담아낸 작품 1점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길천 작가는 제주4‧3과 강정마을, 생태 등 사회 현안에 대해 문화예술을 통한 꾸준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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