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 조발생률(인구 10만명당 발생 인원)이 우리나라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도내 중증외상 조발생률은 90.2명이다.
이는 충북(127.4명), 대전(115.7명), 강원(102.6명), 충남(92.4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제주도 중증외상 환자를 유형별로 보면 운수사고가 2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추락·미끄러짐 225명, 관통상 43명, 둔상(타박상) 39명, 기계 23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2018년 중증외상환자는 3만2237명(인구 10만 명당 62.8명)이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만2148명, 여자는 1만84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9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응급실로 이송된 중증외상환자 중 18.4%가 사망했다.
생존자 4명 중 1명은 중등도 이상의 장애가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가 지속적으로 실시돼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위험요인과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