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가능성 강지용 31.5%-위성곤 30.8%
당선가능성 강지용 31.5%-위성곤 30.8%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6.04.05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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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여론조사-서귀포시 선거구] 무당층 중 부동층이 당락 가를 변수로 부상

4·13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강지용 새누리당 후보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3.1%P)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지용과 위성곤은 지지도는 물론 적극 투표층과 당선 가능성에서 근소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정당 선호도와 연령별 지지도가 뚜렷하게 갈리고 부동층도 적지 않아 이들의 표심 향방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연령층별 강세 뚜렷…초박빙 양상

제주일보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지난 3일과 4일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보 지지도에서 강지용은 41.4%로 위성곤 36.8%를 앞섰다.

두 후보 간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6% 포인트로 뜨거운 접전 양상이다.

특히 둘의 지지도는 세대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강지용은 60대 이상 57.1%, 50대 49.9%의 지지를 얻는 등 고연령층에서 앞선 반면 위성곤은 20대 이하 56.6%, 30대 47.0%, 40대 49.9% 등 40대 이하에서 모두 우세를 보였다.

두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강지용)과 20대 이하(위성곤)는 나머지 30~50대 연령층보다 부동층 비율이 10% 포인트 가량 더 많아 앞으로 둘이 이들 강세 연령층에서 얼마나 지지세를 더 확장할 수 있을지가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강지용은 45.6%로 위성곤 38.6%에 비해 우위를 지켰다.

지역·직업·정당별 지지 후보 엇갈려

지역별 지지도에서 강지용은 남원·성산읍·표선면 43.9%와 대정읍·안덕면 49.6%로 위성곤의 28.9%와 34.2%를 앞질렀다. 반면 위성곤은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41.7%로 강지용의 37.4%보다 우위를 점했다.

직업별 지지도는 강지용은 1차산업 종사자(57.0%)와 자영업자(49.0%)에서, 위성곤은 블루칼라(49.3%)와 화이트칼라(56.5%), 학생(47.3%)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지지 정당별 선호도에서도 둘은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77.2%가 강지용,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7.5%가 위성곤에게 지지를 보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강지용(29.7%)보다 위성곤(52.5%)에 더 높은 점수를 줬고, 정의당 지지층의 경우 강지용(6.7%)보다 위성곤(77.7%)에게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성별 지지도에서는 남성은 강지용(47.1%)에게 위성곤(36.9%)보다 높은 점수를 매겼고, 여성은 위성곤(36.7%)에게 강지용(35.6%)보다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무당층 중 부동층이 당락 변수로 부상

당선 가능성에서 강지용은 31.5%로 위성곤 30.8%보다 한발 앞섰다. 하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0.7% 포인트다. 둘은 지지도 격차가 4.6% 포인트로 오차범위(±3.1%P) 안에 있는 데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소수점까지 좁혀지면서 양자대결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지속돼온 치열한 접전 양상이 이어지면서 막판까지 승부 예측을 불허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층이 37.6%에 달하는 등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표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들의 표심 향방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53.7%가 강지용,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2.6%가 위성곤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강지용(29.7%)보다 위성곤(45.9%)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정의당 지지층 역시 강지용(16.3%)보다 위성곤(66.7%)이 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소속 정당 지지자들의 선호에서 더민주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더 강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지자들의 선호도 위성곤에게 쏠렸지만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야당 지지자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무당층 중 여전히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응답자가 많아 이들의 선택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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