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여론조사 놓고 道-의회 평행선 지속
제2공항 여론조사 놓고 道-의회 평행선 지속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11.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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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제2공항 건설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특위는 30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11차 회의를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도민의견 수렴방안 협의 추진상황 보고의 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제주도와 특위는 여론조사 문항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도 “현재 제2공항에 대한 찬성과 반대만을 묻기에는 지나온 과정이 있다. 특위도 찬성과 반대를 위한 특위가 아니라 갈등 해소가 목적”이라며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모든 내용을 특위가 담아
가야 한다. 행정에서 이것을 받아주느냐 안 받아주느냐를 이 시점에선 결정을 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저희는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의견 수렴이 됐다고 본다”며 “현 공항 확충 방안이 대안으로 선택되면 남북활주로 활용으로 인해 제주시 아라동, 오라동 지역에 소음, 토지 이용 제한 등의 피해가 있다. 이 경우 현재 제2공항 이상의 갈등이 올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위와 제주도는 지난 10일 여론조사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첫 실무협의 이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는 여론조사 항목과 관련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찬반만을 묻는 것을 선호하고 있지만 특위는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찬반을 포함해 제2공항 건설 사업을 반대할 경우 현 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한 질문을 포함하길 원하고 있다. 조사 방법도 특위는 대면조사, 제주도는 전화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특위는 제2공항 여론조사 방법 협의를 위해 이번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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