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겨울, 안전하게 난방기구 사용하자
다가온 겨울, 안전하게 난방기구 사용하자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11.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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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균.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지난 22일은 첫눈이 내린다는 절기상 ‘소설’(小雪)이었다. 이제 곧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을 맞이해 가정에서 전기히터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의 사용이 많아져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화목 난방기구 화재주의보’를 발령해 도민이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해보면 제주도에서 최근 4년간 난방기구에 의한 화재는 총 62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으며 총 4억4822만5000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화목보일러(난로) 화재 32건(51.6%), 전기장판 화재 15건(24.2%), 전기히터 화재 12건(19.3%), 열선 화재 3건(4.8%) 순으로 발생했다.

그러면 겨울철 난방기구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난방기구 화재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화목보일러(난로)의 안전한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화목보일러에서 발생한 불티에 의해 나무 및 종이 등에 불이 나지 않도록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연통 안에 재 또는 찌꺼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고 가능하면 철재로 된 연통을 사용하는 것이 화재를 예방할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보일러 주변에 화재 발생 시 즉시 소화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전기장판과 전기히터의 안전한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전기장판 같은 경우 오랫동안 접어서 보관하거나 접힌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전기장판 내부에 열선을 감싸는 피복이 끊어져 과열이나 합선으로 이한 화재 발생 위험이 크다. 전기히터의 경우에는 주변에 불에 탈 만한 가연성 물건은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하며 벽이나 가구에서 1m가량 떨어진 장소에 두고 옷이나 이불 등으로 덮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되도록 어린이, 애완견이 있을 경우에는 넘어질 수 있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두 난방기구 모두 소비전력이 높아서 멀티 탭을 사용하기보다는 개별 콘센트에 꽂아서 사용하는 것이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 제주 날씨는 지난해보다 춥고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도민 모두가 난방기구의 올바른 사용법을 꼭 지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뉴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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